Tokyo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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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노트]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향유하는 법, 킷사텐
코로나 시절, ‘킷사텐’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일본어로 ‘차(茶)를 만끽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커피, 차, 케이크을 팔고 때로는 오므라이스 같은 일본식 서양 음식을 내는 레트로한 분위기의 찻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안에만 갇혀 지낼 때 유튜브에서 다양한 공간의 ASMR을 찾아 듣다가 우연히 발견한 도쿄 킷사텐 ASMR 영상 (link). 달그락거리는 커피잔 소리, 나긋나긋하게 섞여 들려오는 일본어 대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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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노트] 단정한 교복
도쿄에 도착한 첫날, 시차 적응이 덜 되어 이른 아침 눈을 떴다. 정확한 시각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침 햇살이 막 비추기 시작하던 때였다. 침실 커튼 사이로 학교 건물이 보였다.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은 일본 학교라니. 어릴 적 만화에서 보던 장면들이 떠오르며 마음이 괜히 벅차올랐다. 아, 내가 일본에 왔구나! 아침 7시 반쯤. 간단히 샌드위치라도 사 먹을까 싶어 대충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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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노트] 시부야 백화점 딸기와 센비키야의 후르츠 산도, 멜론
아오야마 숙소에 있을 때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시부야를 자주 갔었다. 여행자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시부야에 모여 있는데, 예를 들면 쇼핑, 식당, 지하철, 기차 등이 그렇다. 그날도 건우와 나는 시부야 백화점 구경을 갔고, 특별히 식품코너로 향했다. 아기자기하게 생긴 도시락 구경부터 시작해서 싱싱한 채소 코너 등 많은 볼거리에 취해 있던 찰나, 우리의 후각을 자극하는 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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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노트] 일본의 우유는 왜 맛있을까?
나는 도쿄로 오기 전에 홋카이도를 두 번 여행했다. 그곳에서 처음 우유를 마셨을 때를 아직도 기억한다. 정말 깜짝 놀랐는데 그 이유는 우유가 너무 맛있어서이다. 료칸부터 마트까지 다양한 곳에서 마셔봤는데, 아무리 소박한 편의점의 우유라도 미국에서 마시던 것보다 훨씬 고소하고 담백했다. 그래도 그건 낙농업의 천국 홋카이도라서 가능한 맛일거라는 생각을 하며, 도쿄 여행 첫날, 편의점에서 우유 하나를 사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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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노트] 도쿄에서 알게 된 쇼와 시대
도쿄 우에노공원 근처 타이토 시티에 위치한 Yanaka Beer Hall (link) 내부에 있던 안내판. 사실 이 맥주집은 바로 옆에 있는 유명한 빵집, Think (link)를 찾아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박물관이나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설명문을 번역해 읽다 보니 ‘쇼와’라는 단어가 몇 번 등장했다. 한 번은 그냥 지나쳤는데, 두 번, 세 번 보이자 그 뜻이 궁금해졌다. 검색해보니 ‘쇼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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