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고리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코닥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 받았다. 친한 오빠가 요즘 이런 카메라가 유행이라며,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나를 위해 선물로 샀다고 한다. 좋은 스펙의 카메라로 고화질 사진을 찍고, 또 몇 GB에 달하는 그 사진들을 정리하는 일에 살짝 지쳐 있던 터라, 오히려 이 작고 단순한 카메라가 묘하게 마음에 들었다.
어제 브로드웨이로 데이트를 나가면서 큰 기대 없이 그 카메라를 챙겼다. 워낙 작고 가벼워 부담도 없었고, 잘 나오면 좋고 아니어도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몇 장 찍었는데, 아주 귀여운 결과물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플래시도 가능). 날짜는 2026년인데 마치 2006년에 찍힌 것 같은 느낌!




